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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人터view] 평범한 일상으로 가는 길에 / YTN

2020-06-13 38 Dailymotion

"놀이공원 같은데도 바닷가 같은데도 저희 아이랑 편하게 길을 다니고 싶고 저희 셋이서(가족 모두) 여행을 가본 적이 없거든요. 같이 가고 싶기도 해요." <br /> <br />평범하게 누려왔지만 감염병의 유행으로 잃어버렸다 생각하는 일상. <br /> <br />그런데 훨씬 이전부터 그 평범한 일상을 소망해야 했던 사람들이 있다. <br /> <br />농경사회에서는 노동력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전쟁의 시대엔 싸울 능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정상이 아닌 사람. <br /> <br />즉, 비정상으로 분류돼 사회와 격리되었던 사람들. <br /> <br />심지어 1960년대 한국에서는 우리 사회 다수와 다르다는 이유로 혼혈아, 혼외자도 이렇게 불렀다. [1961년 한국장해아동조사보고서 15가지 장애종류 중] <br /> <br />장애인. <br /> <br />[이지혜(가명) / 서울시 가양동 : "어떻게 아이 낳았어요?" 라는 말을 아이랑 다니면 아이한테 얼마씩 쥐여 주면서 '네가 잘 모셔야 돼' 이런 동정 어린 사람들의 시선도 있었고 그냥 있어도 '너 왜 나왔어?' 이렇게 되는데. 코로나 때문에 집 앞에 나가도 '집에 있지~' 이런 시선이어서 (요즘 더) 나가기가 조금…] <br /> <br />사회에서 격리되는 것이 당연하다는 시선 그리고 격리된 이들은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갑자기 나타난 감염병으로부터 국민을 지키기 위해 만든 시스템에도 이런 시선이 고스란히 드러난다. <br /> <br />[이지혜(가명) / 서울시 가양동 : 활동 보조도 받지 못하는 (중증장애인) 자가격리자에게 생쌀, 야채를 주고 어떻게 하라는 건지. 내가 만약 (코로나19가) 걸렸다고 하면 나는 그냥 이 자리에서 죽어 가야 되지 않나?] <br /> <br />[김창엽 /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: (지금 제도가) 비장애를 기준으로 거기에 접근하기 위해서는 특별히 다른 기술을 익히거나 오히려 장애인에게 과제를 만들어 놓은. (접근이 어려워) 지금 할 수 있는 수칙들을 못 지키면 장애인들의 위험이 높아지고, 온 사회가 여전히 위험한 거죠.] <br /> <br />우리나라에 등록된 장애인은 261만 명으로 그중 약 90%가 후천적 장애인이다. 고령화, 교통사고, 산업재해 등의 이유로 장애인 수는 매년 늘고 있다. <br /> <br />어쩌면 우리는 모두 장애를 겪을 수밖에 없는 사회에 살고 있는 건 아닐까? <br /> <br />[이지혜(가명) / 서울시 가양동 : (지하철 엘리베이터) 유모차나 노인분들이 더 많이 이용하시거든요, 솔직히 말하면. 다 편하자고 만들어 달라는 건데 '너네 때문에' 이런 말 너무 많이 듣는 것 같아서 저희가 싸움하니까 이제야 (지하철 ... (중략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3_202006130937434479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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